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화성 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생활 1년에 접어들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소형 로봇 헬기인 인제뉴이티를 탑재하고 있다. 지구 이외 행성에서 비행 실험을 위한 것으로 이 미션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기록은 남겼지만 좀처럼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없던 인제뉴이티를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나사가 공개한 영상 2개를 보면 인제뉴이티 13번째 비행인 9월 4일 모습. 비행시간은 16초이며 비행거리는 213m, 고도는 8m다. 퍼서비어런스가 탑재한 듀얼 카메라 시스템인 마스트캠-Z(Mastcam-Z)가 300m 떨어진 위치에서 촬영한 것이다.
나사 측은 300m 떨어져 있어도 마스트캠-Z 오른쪽 렌즈로 이착륙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왼쪽 렌즈로 파악한 와이드뷰에선 헬기가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인제뉴이티가 탐험하는 환경을 잘 알 수 있다.
화성 계절 변화로 공기가 얇아진 것에 맞춰 속도도 올릴 수 있도록 인제뉴이티가 프로그래밍되고 있다. 인제뉴이티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AI를 이용한 자동 시스템. 풍속이나 비행 환경 내 토지 형상 등을 항상 모니터링하면서 날아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