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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신뢰할수록 불명확한 과학 믿어 버리기 쉽다”

코로나19 유행은 전문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대책을 철저하게 수행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부각시켰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의한 과학에 대한 신뢰감이 높은 사람은 불명확한 과학에 속아 가짜 정보를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게 판명됐다. 이 결과로 연구자는 과학을 신뢰하는 건 중요하지만 무조건 과학을 맹신하지 않고 때론 과신으로 생각하거나 비관적인 관점에서 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과학을 가장한 거짓말이 사람을 쉽게 무너뜨린다는 건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에는 오염 물질이나 위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 과학을 가장한 가짜 정보 예다. 이런 가짜 뉴스 속에는 논문과 전문 용어를 능숙하게 다루고 과학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게 있기 때문에 과학을 신뢰하고 있는 사람이 속아 버릴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과학을 신뢰하는 사람이 불명확한 과학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과학 기사 2건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서 참가자는 미국 정부가 특정 바이러스 생물 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했다고 유명 과학자가 보고한 기사, 유전자 조작 작물을 먹은 쥐에 종양이 생겼다는 논문을 다룬 기사를 읽고 이에 대한 사실 여부나 확인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또 이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 가공 바이러스 유전자 조작 생물에 관한 논문은 내용 미비로 철회된 것이었지만 모두 피험자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또 피험자의 과학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하는 만큼 과학자는 진실에 기초해 행동하는 만큼 연구 결과를 조작하는 건 거의 없다는 문장에 어느 정도 동의할지 설문조사를 하고 과학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측정하는 객관식 시험도 진행했다.

실험 결과 과학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피험자는 과학적인 내용이 포함된 가짜 정보를 믿는 가능성이 높아 이런 기사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학적인 방법론에 대해 정통한 사람은 가짜 정보 가운데 과학적인 기술이 있어도 이를 믿고 공유할 가능성이 낮았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과학에 대한 믿음은 과학 분야 투자에 대한 국민 이해를 높이고 과학 교육을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과 그렇지 않은 정보원을 구별하는데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과학을 신뢰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며 이유는 비판 정신을 망각하면 불명확한 과학에 대해 영향을 받기 쉽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은 불명확한 과학에도 현혹되기 어려웠던 점에서 연구자는 과학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익히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은 과학이 어떻게 기능하고 어떻게 결론을 도출할 것인지 잘 알 필요가 있다며 소중한 건 무턱대고 과학을 믿는 게 아니라 비판적 관점에서 정보 진위를 음미하는 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과학 관련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는 학술 문헌에 자주 나오는 용어를 공부할 걸 권장한다며 무작위화가 뭔지 논문 동료 평가에는 어떤 한계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언론인이 잘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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