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용 촉각 디바이스 개발 기업인 햅틱스(HaptX)는 메타(Meta)가 2021년 11월 16일 발표한 가상공간 촉각 체험을을 얻을 수 있는 글러브는 자사 특허 기술과 실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메타버스에 주력하겠다며 회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메타는 11월 16일 가상공간에서 만진 물체 느낌을 손에 전해주는 장갑을 발표했다. 이 글러브에 대해 시애틀에 본사를 둔 가상현실 디바이스 개발사인 햅틱스는 실리콘 기반 마이크로 유체 촉각 피드백 라미네이트와 공압 제어 아키텍처를 포함한 메타 프로토타입 글러브 핵심 구성 요소는 햅틱스 특허 기술과 실질적으로 같다며 마이크로 유체 햅틱스 분야에서 경쟁은 환영하지만 업계가 발전하려면 경쟁이 공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메타 장갑은 실질적으로 자사 기술 모방품이라는 견해를 보인 것이다.
햅틱스에 따르면 자사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메타 기술자나 연구자, 임원을 초대해 햅틱스 기술 데모를 실시해왔다고 한다. 햅틱스 창업자이자 CEO인 제이크 루빈은 아직 메타 측에서 연락은 없지만 우려를 없애고 메타가 미래 제품에 혁신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공정 마케팅을 위해 메타와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러 미디어가 햅틱스 성명에 대한 견해를 메타 측에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햅틱스 역시 메타가 호소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지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7년에 걸쳐 개발해온 촉각 글러브에 대해 질감, 압력, 진동 등 가상 세계 내 다양한 감각 재현 가능이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메타 콘셉트는 햅틱스가 개발해온 기술과 비슷한 촉감을 말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