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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는 7만년 전부터 줄어들고 있다

인간은 불을 사용하는 능력을 습득하고 직립 보행을 실시하고 정교한 언어를 발달시켰다. 더 진보된 문명을 구축하고 복잡한 뇌를 갖추면 미래를 계획하고 과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이들은 뇌 진화에 의해 가능해진 것이지만 실제로는 인간 뇌 용적은 7만 년 전을 경계로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위스콘신대학 인류학자인 존 호크스는 2만 년 동안 인간 뇌가 1,500cm3에서 1,350cm3로 축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신경섬유 덩어리인 백질이 아니라 언어나 문화, 문자 등 인간에게 특유의 복잡한 행동이나 능력을 담는 회백질이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뇌 부피가 감소하는 원인에 대해선 다양한 설이 나온다. 예를 들어 뇌와 몸은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몸에 근육이 많을수록 해당 근육을 제어하기 위해 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몸 크기와 뇌 크기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으로 진화 과정 중 조금씩 인간 몸이 축소되고 동시에 뇌가 작아져 간 게 아닐까 생각된다는 것이다.

또 뇌가 커질수록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하고 발달에 시간이 걸리지만 최소 에너지로 최대 지성을 얻는 쪽으로 진화한 결과 뇌 신경이 더 효율적으로 배선되어 뇌 부피가 감소했다는 주장도 있다. 그 밖에도 인간은 태어나서 20대 중반까지 불필요한 시냅스 결합을 제거해 필요한 시냅스 결합만 강화하는 시냅스배출(synapse elimination)이 이뤄지지만 인간이 다루는 정보량이 늘어 언어가 복잡해지고 시냅스배출이 진행되며 뇌가 작아져 간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

더구나 인간은 가축화했기 때문에 뇌 부피가 감소했다는 설도 있다. 개나 말 등은 인간에게 가축화되면 야생이던 조상보다 뇌가 10∼15% 정도 작아졌다며 인간이란 원숭이가 가축화한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한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 말하는 가축화란 인간이 뭔가에 길들여졌다는 건 아니고 인간이 서로를 죽이는 게 아니라 의견 차이를 토론하고 알 수 있는 사회적 동물이 된 걸 의미한다.

그 밖에도 지구 한랭기가 끝나 온난기에 들어간 것으로 열 방출 효율을 향상시켜 더 따뜻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몸이 작아지고 동시에 두꺼운 뼈와 뇌가 축소했다는 것. 여성 골반이 축소해졌기 때문에 혹은 두개골이 작아져서 뇌 용적도 축소했다는 것도 있다. 단순히 인간이 게으르고 지능이 저하됐기 때문 등 다양한 설이 제기된다.

현대인 뇌는 작아졌을지 모르지만 전례없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번영의 길을 걷거나 고난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두뇌는 우리에게 가장 큰 혜택이 될지 가장 불리한 자산이 될지 이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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