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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중국에서 철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비즈니스 SNS인 링크드인(LinkedIn)이 2021년 10월 14일(현지시간) 중국 정부 검열과 규제 강화에 따라 중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링크드인은 앞으로 사용자가 자료 제출과 공유 기능이 없는 채용 플랫폼 인잡스(InJobs)를 시작한다.

구글은 2010년 중국에서 철수하는 걸 시작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 주요 IT 기업이 속속 중국에서 철수 중 링크드인은 2014년 중국 진출에서 7년간 중국에서 서비스를 계속했다. 링크드인은 2020년 현재 중국인 사용자 4,400만 명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중국은 링크드인에게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고객 기반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최근 미국산 SNS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고 2021년 들어서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링크드인 사용자가 속속 링크드인 활동이 제한되어 있다는 걸 보고하게 됐다. 한 중국 거점 컨설턴트는 지난 6월 2일 링크드인에서 프로필에 금지되어 있는 내용이 있으므로 프로필이나 기타 의견 등은 중국에서 볼 수 없다는 통보가 됐다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스웨덴 작가 졸리 올슨(Jojje Olsson)은 6월 17일 프로필에서 금지된 콘텐츠를 제거하도록 조언을 링크드인 메시지를 게시한 뒤 자신은 프로필에 천안문 사건에 대한 논문을 쓴 걸 게재하고 있으며 링크드인의 대응은 자신의 프로필 전체를 중국 사용자에게 검열하는 것으로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중국 서비스 방향에 대해 링크드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현지화한 링크드인 운영을 통해 자사는 중국 회원이 직장과 경제적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성공했다면서 하지만 정보 공유 등 소셜 측면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성공할 수 없었고 중국 사업 환경은 어렵고 컴플라이언스 요구도 엄격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심한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중국판 링크드인 서비스는 2021년 말 종료한다. 이를 대체할 서비스로 링크드인인 연내에 채용 앱 인잡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링크드인은 인잡스에 대해 이 응용 프로그램은 소셜 피드가 아니라 기사와 게시물을 공유하는 기능은 없는 SNS 기능이 없는 순수한 채용 서비스라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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