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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글로벌파운드리, IPO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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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제조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가 2021년 10월 4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으로 자사가 신규주식공개 IPO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측은 2021년 이후 8∼10년간 반도체 수요가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를 크게 증가시키겠다는 아이디어를 보여줬다.

뉴욕과 몰타에 본사를 둔 글로벌파운드리는 TSMC와 삼성전자에 이은 전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하는 대기업 반도체 파운드리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극부 펀드인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 자회사가 전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투자 설명서에서 나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자사 평가액을 25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 기업은 이번 IPO로 모을 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용도에 대해선 알리지 않았지만 안내서에는 제조 사업 확대와 신기술에 대한 투자, 그 중에서도 실리콘게르마늄이나 질화갈륨 반도체 등 연구 개발에 투여하는 걸 제안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 2020년 수익은 사업을 일부 매각한 것 등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48억 5,000만 달러였지만 2021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글로벌파운드리는 안내서에서 앞으로 전망에 대해 자동차 전동화에 의한 수요 증가와 전염병 영향에 의한 생산 감소에 따라 반도체 수요와 공급 사이에 큰 불균형이 생기고 있다며 이런 불균형은 중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지만 업계 전체 매출은 앞으로 8년에서 10년 사이에 2배가 될 수 있어 반도체 사업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 증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글로벌파운드리는 2021년 7월 인텔이 30조 원 이상으로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번 IPO 신청은 협상이 무산될 걸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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