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청소년 정신 건강에 유해? 아니다”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걸 페이스북이 계속 인식하고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페이스북이 고독과 불안 등을 앓는 10대 소녀 상당수가 인스타그램에 도움이 받았다며 공식 반박했다. 페이스북은 이 보도를 한 월스트리트저널을 명시하고 정확한 보도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내부 정보를 인용해 페이스북은 이전부터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전부터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에 종사하고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 중 영국인 13%, 미국인 6%는 인스타그램에 원인이 있다고 봤다는 등 조사 결과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은 조사 결과가 내부 상층부에도 주지되어 있음에도 마크 주커버그 CEO는 SNS를 사용해 정신 건강에 유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하거나 13세 미만 아동을 위한 인스타그램 계획을 발표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지 않냐는 것이었다.

이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은 새로 청소년 웰빙과 인스타그램에 관한 자사 연구 결과의 진실에 대한 반론을 게재했다. 이 반론에 따르면 보도한 건 악의적 자르기라는 것. 페이스북은 10대 소녀 3분의 1에서 신체 이미지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조사 결과를 페이스북이 얻고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페이스북에 따르면 실제로 10대 소녀 3분의 1이 아닌 신체 이미지 문제를 안고 있는 소녀 중 3분의 1이 인스타그램을 보면 상황이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였다는 것.

페이스북은 문제가 된 조사 결과에 대해 수유 문제와 외로움, 불안, 슬픔 등 12가지 문제 중 11가지에서 인스타그램에 의해 증상이 개선됐다며 좋거나 나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밖에 보도에서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 중 영국인 13%, 미국인 6%가 인스타그램에 원인이 있다고 되어 있는 점은 실제로는 미국 10대 남성 50%와 미국 10대 남성 18%는 기분이 훨씬 개선됐다고 답했다며 10대 모든 그룹에서 불안과 우울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을 비난하는 건 실제로는 신체 이미지 문제로 고통 받는 젊은이 40명에 대한 설문 결과이며 샘플 크기가 작다고 밝혔다. 한편 젊은이 80%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면 상황이 개선됐다며 좋거나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지목하는 형태로 보도 부정확성을 말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줬다는 부분만 추려 보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