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심박 센서를 탑재한 애플워치(Apple Watch)와 피트니스 프로그램인 피트니스+(Fitness +) 등 건강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런 애플이 사용자 장치 사용 경향에서 정신 상태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워치는 2018년 12월부터 심전도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심전도 기능 제공 직후부터 많은 사용자가 목숨을 살렸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렇게 사용자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애플은 UCLA, 제약기업인 바이오젠(Biogen)과 협력해 장치 사용에서 우울증 징후 등을 탐지하는 기능 연구 개발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2020년 가을 150인분 애플워치와 아이폰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2021년부터 피험자 3,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아이폰 카메라, 키보드와 마이크로 기록된 데이터와 애플워치가 측정한 심박수, 수면 데이터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수집한 데이터와 피험자 설문 결과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 측정 결과를 비교해 데이터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간 관계를 조사한다.
이 정신 분석 기능 개발이 성공하면 애플과 파트너는 전 세계 수천만 명 정신 상태 검출을 개선할 수 있지만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정신 분석 기능 연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애플 기기에서 검출되는 행동 데이터가 건강한 노인과 달랐다는 증거를 보여줬다고 한다. 하지만 정신 상태를 검출하기 위한 신뢰할 만한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이번에 보도된 기능은 연구 초기 단계이며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