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양동이 3개분과 대량 감자튀김, 현금 10만 뉴질랜드 달러를 싣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들어가려고 한 2인조가 체포됐다. 당시 오클랜드는 코로나19에 의한 외출 금지가 이뤄지는 가운데 패스트푸드 테이크아웃도 금지되어 있었다고 한다.
뉴질랜드 경찰은 9월 20일 성명에서 오클랜드 교외에서 순찰하던 경찰이 차를 타고 23세와 30세 남성 2인조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 당시 뉴질랜드 주요 도시인 오클랜드에서 1개월 동안 4단계 도시 봉쇄가 이뤄지고 있었으며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레스토랑이 폐쇄되고 주민 외출도 제한된 상태였다. 한편 오클랜드 이외에 도시는 2단계 봉쇄로 레스토랑과 카페, 바, 나이트클럽 등이 영업할 수 있고 주민도 외출이 허용됐다.
이런 시기에 오클랜드 도시 경계를 한 경찰은 의심스러운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접근하자 차량은 유턴해 도망하려 했지만 결국 정차했고 경찰이 차를 구색하자 트렁크에 KFC 양동이 3개와 샐러드 10컵, 감자튀김, 현금, 빈 파우치가 발견됐다. 2인조는 코로나19 보건 대응에 따라 6개월 징역이나 최고 4,000뉴질랜드 달러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인조 체포가 발표되는 일주일 전에 맥도날드를 찾아 오클랜드 도시 밖으로 간 남성이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려 체포, 기소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선 패스트푸드는 불법 물질인 것 같은 분위기를 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오클랜드는 21일 23ㅅ 59분 도시 봉쇄 4단계에서 3단계로 내려가면서 패스트푸드점이 영업을 재개했는데 심야임에도 드라이브스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오전 0시 30분 영업 재개한 웨스트 오클랜드 매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선 차량 40대가 늘어서 오전 1시까지 계속 늘어났다고. 또 오클랜드 KFC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영업 개시가 아침 9시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 30분 시점 6∼7대 차량이 늘어서도 이 중 한 운전자는 전날밤 8시부터 대기하며 차박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