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드 컨소시엄이 9월 14일(현지시간) 유니코드(Unicode) 14.0을 발표했다. 텍스트 규격에 838개 문자를 새로 추가헀으며 이 가운데 37개는 새로운 이모티콘이다.
원래 유니코드 새 버전은 3월경 발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시가 늦어졌다. 또 이모티콘 내용은 7월 공개된 초안에서 바뀌지 않았다. 새로운 이모티콘으로는 녹는 얼굴과 경례하는 얼굴 등과 콩, 미러볼 나머지 배터리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기술적으로 지금까지 어려웠던 2가지 피부색을 이용한 악수도 추가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임신한 남성 이모티콘. 좀처럼 사용할 일은 없을 듯하지만 문맥에 따라 과식해서 배가 부르다는 표현 같은 것에 쓸 수도 있다.
새로운 이모티콘을 담은 유니코드 14.0은 구글이 올해 안에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기업은 예년대로라면 출시 반년 정도면 지원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기업 서비스는 2022년 상반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