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은 DJ가 믹스한 음악을 전달하는데 문제가 되기 쉬운 저작권료 취급에 관해 샤잠(Shazam) 기술을 활용해 사용된 모든 음악 권리자에게 직접 지불하는 혁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DJ는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지식과 기술로 라이브러리 음악을 자신이 의도한 표현 형태로 만들어 청취자에게 전달한다. DJ마다 취급하는 음원에 따라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이런 DJ 라이브러리에 있는 음악을 전달해 발생하는 저작권료 취급에 관해선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몇 년 전까지는 DJ 믹스를 제작한 측이 사용한 악곡 저작권 문제로 전달 플랫폼에 올린 믹스를 삭제하는 등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 물론 지금은 플랫폼 측이 각종 저작권 관리 단체와 포괄적 계약을 맺어 그다지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한편 저작권자에게 지불하는 것에 대해선 어디까지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경우에 따라선 자신의 노래가 사용되고 있음에도 플랫폼 인식 기술이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무단 사용해 권리자가 놓칠 가능성도 있었다.
애플뮤직은 샤잠 기술을 도입해 원래 악곡 권리자에게 직접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믹스를 만든 DJ 뿐 아니라 음악 축제, 클럽, 콘서트 프로모터, 큐레이터와 인디 레이블 등 DJ 믹수를 발송하는 측 공급 업체에 공평하게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를린 전자 음악 레이블 스튜디오K7(Studio ! K7) 측은 애플과 제휴해 마침내 15년 이상 시장에 나돌지 않는 DJ-킥 14(DJ-Kicks 14) 추가 버전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9월 10일부터 믹스 아카이브를 애플뮤직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벨기에 샬롯드위트(Charlotte de Witte)는 애플뮤직은 해당 믹스에서 트랙을 포함하거나 믹스를 만든 아티스트 본인에게 공정한 지불을 하는 첫 플랫폼이라며 모두가 공평하게 지급받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 걸음이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2020-2021년 8개 스테이지를 통해 EDM 페스티벌을 디지털 생방송으로 개최한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는 과거 이벤트에서 플레이를 리코딩한 아카이브를 애플뮤직에서 전달 가능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애플뮤직의 노력에 대해 이전에는 스트리밍할 수 없었던 걸 스트이밍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