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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메신저, 음성·영상 통화서 종단간 암호화 지원

페이스북 메시지 앱인 메신저(Messenger)가 음성, 영상 통화 기능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가 강조되는 가운데 2021년 1월 완전히 메시지 내용이 암호화된 메시지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하고 있다. 시그널과 텔레그램이라는 메시지 앱 수요가 증가해 일부 메시지 앱에선 사용자 이탈이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2021년 8월 13일 들어 간신히 페이스북 메신저가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하는 걸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신저에서 이뤄지는 음성 통화와 영상 통화에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또 채팅에서 메시지를 표시하기 위한 관리 기능도 추가된다. 페이스북은 이런 새로운 기능은 통화나 채팅을 어느 정도 사용자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메신저는 2016년 이후 종단간 암호화를 이용해 1:1 텍스트 채팅 기능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2020년에는 메신저에서 1일 1억 5,000만 회 영상 통화가 이뤄지게 됐고 음성과 영상 통화 사용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메신저는 음성과 영상 통화에도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종단간 암호화는 해커와 범죄자로부터 개인적인 통화나 메시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어 왓츠앱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종단간 암호화는 업계 표준이 되고 있다는 게 페이스북 설명이다.

종단간 암호화를 이용하면 채팅이나 통화 내용에 액세스할 수 있는 사용자만이 통신 내용을 볼 수 있게 보호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통신 내용을 페이스북이 체크할 걱정도 없어진다는 것이다.

메신저는 종단간 암호화 스레드에서 메시지가 시한성 삭제되는 메시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해 언제 메시지가 만료될지 자세하게 설명 가능하다. 메시지 삭제 기간은 최소 5초에서 최대 24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또 메신저를 위한 새로운 기능으로 그룹 채팅과 통화에서 종단간 암호화를 인스타그램을 위한 새로운 기능으로 출시할 예정도 밝히고 있다. 그룹 채팅과 통화에서 종단간 암호화는 이미 일부에서 테스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