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폭스콘, 미국·태국에 전기차 공장 건설한다

대만 전자 제품 제조 기업인 폭스콘(Foxconn)이 전기 자동차 공장을 미국과 태국에 건설하겠다는 걸 분명히 했다. 폭스콘은 애플과 HP, 델 등 PC 메인보드 제조에서 지금은 아이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생산을 하청받아온 기업이다. 닌텐도 스위치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도 모두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된다.

다만 이들 제품은 어디까지나 약전 분야다. 전기 신호로 처리하는 약전이 아니라 고전압 대전류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강전 분야 이미지는 지금껏 폭스콘에는 없었다. 폭스콘은 1년 전부터 전기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피아트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엥 등 PSA가 합병해서 생긴 스텔란티스(Stellantis), 중국 지리자동차, 바이톤 같은 업체와 거래를 발표하고 있다.

폭스콘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번에 새롭게 2022년 미국과 태국에 전기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을 투자자에게 밝힌 것. 이와 더불어 유럽에 공장 건설 계획도 있다고 한다.

미국 공장에서 피스카(Fiscar)를 비롯한 전기 자동차 생산을 맡을 예정. 피스카는 5월 폭스콘과 공동으로 프로젝트 피어(Project PEAR)라는 프로젝트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2023년 말까지 전기 자동차 생산을 시작해 판매에 나선다. 또 폭스콘은 미국 내 3개주에 공장 건설을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태국에서 건설할 예정인 공장은 태국 국영 기업인 태국석유공사(PTT Public Company)와 합작하고 전기차 자체 뿐 아니라 전기차에 필요한 부품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폭스콘이 주도하는 업계 얼라이언스 MIH에 따라 비용 효율적인 전기차 제조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기차 공장은 연간 2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