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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에서 AMD CPU 성능 개선…밸브와 협력

AMD가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전개하는 밸브(Valve)와 협력해 리눅스에서 성능 향상을 목표로 CPU 드라이버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노력에 의해 밸브가 2021년 7월 발표한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Steam Deck)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밸브는 윈도 게임을 리눅스에서 동작하는 걸 가능하게 하는 호환성 계층 프로톤(Proton)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톤을 통해 리눅스에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에는 플레이 가능한 타이틀 수가 1만 2,000개를 넘겼다. 현재는 1만 5,000개 이상 게임이 플레이 가능한 상태다.

이렇게 리눅스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갖춰지고 있지만 AMD CPU에서 리눅스를 작동시킬 때 성능이 기대보다 낮고 성능이 높아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며 전원 관리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 AMD 경쟁자인 인텔 CPU에선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AMD CPU에서 리눅스를 작동시킬 때 성능 저하는 리눅스에서 AMD CPU를 관리하는데 사용되는 드라이버(ACPI CPUfreq)가 최근 AMD CPU에 최적화되지 않는 게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AMD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텔이 제공하는 최신 CPU에도 대응한 CPU 관리 드라이버(Intel P-state)와 같은 드라이버를 밸브와 협력해 개발한다는 것이다.

밸브는 AMD가 개발한 젠2 기반 CPU와 RDNA2 기반 GPU를 탑재한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을 2021년 12월 출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스팀덱에는 젠2 기반 사용자 APU가 채택되고 있는데 AMD와 밸브가 함께 성능 개선을 해 성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도에선 AMD와 밸브가 협력해 개발한 드라이버는 리눅스에서 AMD CPU 전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양사가 드라이버를 스팀덱 전용 설계로 결정할 경우 드라이버를 다른 플랫폼에 적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새로 개발된 드라이버가 스팀덱 전용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AMD와 밸브가 공동 개발하는 CPU 드라이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21년 9월 개최되는 XDC(X.Org Developers Conference)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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