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아르헨티나까지…불안해진 법정화폐

이란과 터키, 베네수엘라에 이어 아르헨티나에서도 외환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상으로 기준 금리를 60% 인상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통화인 페소 하락은 멈추지 않았고 달러화에 대해 과거 최저치를 경신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 사이에선 아르헨티나가 채무 불이행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월 29일에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 IMF에 500억 달러 대출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페소는 올 들어 이미 달러에 대해 45% 이상 떨어진 상태이며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은 25.4%다.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CEO인 자오창펑(Zhao Chengpeng)은 29일 터키 통화 리라와 아르헨티나 통화인 페소 차트를 함께 올리면서 법화가 곧 안정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트윗을 올렸다.

 

터키는 미국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통화인 리라가 하락하고 있어 암호화폐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일 터키 암호화폐 거래소인 BTC 트루크의 경우 거래량이 24시간 동안 130%나 급증했다고 한다. 비트코인 정보 사이트 비트코인오알지 측에 따르면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터키 이스탄불에서 자사 사이트 방문자 수가 42%나 늘었다고 한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