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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가치가…” IPv4 주소 인상 발표한 獨호스팅 업체

IPv4 주소 고갈 문제로 인해 얼마 남지 않은 IPv4 주소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서 독일 주요 호스팅 업체인 해츠너(Hetzner)가 IPv4 주소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해츠너는 2021년 7월 28일 유럽 IP 주소 관리 기관인 RIPE는 IPv4 주소가 거의 고갈됐기 때문에 IPv4 주소 할당을 중지했다며 이 상황에 따라 IPv4 주소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사는 지금까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적 손실을 받아왔으나 최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불행하게도 IPv4 주소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며 IPv4 주소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해츠너를 통해 2021년 8월 2일 이후 IPv4 주소를 새로 주문하는 경우에는 보통 매월 요금 이외에 설치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 2022년 1월 3일 이후부터는 매달 요금도 인상된다. 예를 들어 현재 IPv4 주소 1개당 월 요금은 0.84유로지만 2021년 8월 2일 이후에 주문하면 19유로 설치비용이 필요하다. 또 2022년 1월 3일 이후에는 월 요금이 1.7유로로 오른다.

해츠너는 IPv4 가격 인상 발표에서 IPv4 주소는 앞으로도 계속 높은 수요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IPv4 주소 가치는 계속 상승해 미래에는 다시 가격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IPv4 가격은 IPv6 인기가 높아질 때까지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IPv6이 보급될 때까지 IPv4 가격을 재인상할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

이번 해츠너 가격 인상 발표에 대해 IPv6을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IPv6 전환을 진행하거나 IPv6을 기본 지원하는 ISP가 스위스에 하나만 있는 등 선택 여지가 적다는 점, 가정 회선을 IPv6으로 전환하는 순간 봇으로 검출되어 버렸다는 등 IPv6 전환이 진행되지 않는 여러 이유가 공유되고 있다.

물론 구글이 공개한 구글 사용자 IPv6 사용량을 보면 IPv6 사용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2021년에는 35%에 육박하고 있다. 이 상황에 따라 구글은 2021년 7월 20일 구글 클라우드에서 가상 머신 인스턴스에서 외부 IPv6 주소를 이용 가능하게 하는 등 IPv6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