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추에이터와 인공 근육 등을 이용해 인간 움직임을 지원하는 파워수트는 육체 노동 부담 경감과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사람 지원 등으로 주목받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태어나서부터 걸을 수 없는 아들을 위해 엔지니어 아버지가 저립 보행할 수 있는 파워수트를 개발했다고 한다.
16세인 오스카 콘스탄자(Oscar Constanza) 군은 유전성 신경 질환으로 뇌 신호를 발에 보낼 수 없어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개발한 파워수트를 장착하면 그 자리에서 일어설 수 있고 천천히 걷는 것도 가능하다. 소년은 예전에는 걷는 걸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지만 파워수트가 자신을 독립적인 기분으로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파워수트를 개발한 사람은 오스카 군의 아버지로 의료용 외골격을 개발, 생산하는 파리 스타트업 완다크래프트(Wandercraft)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장 루이 콘스탄자다. 그는 2021년 설립한 이 기업 설립자 3명 중 2명이 휠체어에 탄 가족이 있다고 한다.
그는 어느날 아들이 자신이 걸을 수 있도록 로봇을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질문을 받은 걸 계기로 몸이 불편한 사람을 지원하는 파워수트 개발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부터 10년 뒤에는 휠체어를 타지 않거나 타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다크래프트가 개발한 파워수투는 어깨, 가슴, 허리, 무릎, 다리를 고정하고 움직이는 구조로 단순히 운동을 지원할 뿐 아니라 몸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이미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미국 의료기관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15만 유로다. 일반 사용자를 위한 판매를 하지 않는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려면 경량화가 과제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