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중심 검색엔진과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덕덕고(DuckDuckGo)가 추적 방지 기능을 지원하는 이메일 서비스인 이메일 프로텍션(Email Protection)을 발표했다.
최근 큰 문제가 되는 건 웹상 추적 행위다. 이는 사용자가 어떤 웹 행동이나 앱 이용을 했는지 타사를 추적해 광고 표시 등에 이용한다. 이런 행위는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 덕덕고는 웹페이지 뿐 아니라 이메일 중 70%에 이 같은 추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추적기를 이용하면 받은 사람이 언제 어떤 장치에서 이메일을 열고 위치 정보가 추적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선보인 이메일 프로텍션에서 덕덕고는 별도 이메일 주소(~@duck.com)를 제공한다. 수신한 이메일에서 추적기를 제거하고 사용자 지정 이메일 주소로 전송한다. 서비스는 어떤 추적기가 제거됐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덕덕고는 전송 이메일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는 구조다.
또 덕덕고 앱은 무작위@duck.com 이메일 주소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이 같은 임의 이메일 주소는 e커머스 사이트 등 스팸을 보낸 것 같은 사이트에서 이용을 상정한 것이다. 애플 역시 이와 비슷한 기능(Hide My Email)을 아이클라우드+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메일 프로텍션은 현재 베타 버전으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용에 관해선 개인 정보 제출도 필요 없기 때문에 편리한 이메일 익명성 보장 도구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