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내 치트 행위는 게임 균형을 무너뜨리고 사용자 이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게임 개발사는 치트 행위를 한 사용자에게 게임 플레이 금지 조치를 실시하거나 사기 행위를 AI로 감지하는 등 다양한 치트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든 FPS 게임으로 자동 조준이 가능하고 PC 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등 가정용 게임기까지 대응하는 치트 도구가 개발됐다고 한다.
이 치트 도구는 빨간색으로 적 감지 영역을, 이 영역 안에 적이 들어가면 파란색 테두리가 나오면서 곧바로 공격한다. 적 감지 영역은 크기를 바꿀 수 있고 총격 부위를 머리, 몸통, 다리 3가지 중 선택하는 고급 옵션도 갖추고 있다.
이 치트 도구가 화제를 모으는 건 감지하 어려운 구조를 택하고 있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치트 도구는 PC나 가정용 게임기에서 실행되는 게임 영상을 캡처보드를 통해 다른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전송된 영상을 AI를 사용해 외부에서 분석해 캐릭터 위치를 인식해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을 산출한 다음 각종 변환기를 통해 캐릭터를 조작한다. 이 기술에 쓰이는 개별 기술은 악용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지만 각각을 결합해 게임 소프트웨어를 변경하거나 특정 하드웨어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치트 도구를 개발한 것이라며 이는 마치 3D프린터로 총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치트 도구 개발자는 이 치트 도구는 게임 파일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혀 치트 도구 검출이 어렵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 치트 대책팀 관계자는 프로게이머가 마우스 움직임을 수정하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감지한 예를 들며 소프트웨어에 의한 자동 감지와 인간에 의한 검사를 병행해 많은 속임수를 감지할 수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치트 도구 개발자도 게임이 능숙한 게이머는 캐릭터를 빠르게 조작하며 자사 도구는 빠르게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면서 캐릭터를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게이머가 치트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은 사례를 알고 있다면서 작업 속도를 바탕으로 치트 도구가 발견될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외부 컴퓨터를 이용해 영상 인식을 수행하는 방법은 끝없는 전쟁터로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진행되면서 치트 도구 발견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