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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가동 시작한 ‘저전력·고성능’ 엔비디아 슈퍼컴퓨터

엔비디아가 슈퍼컴퓨터 케임브리지-1(Cambridge-1)을 7월 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가동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케임브리지-1은 엔비디아가 축적해온 슈퍼컴퓨터 관련 기술을 결집해 저전력화하면서 전 세계 슈퍼컴퓨터 랭킹 TOP50에 이름을 올리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가동을 개시한 케임브리지-1은 엔비디아가 개발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슈퍼컴퓨터인 엔비디아 DGX 슈퍼팟(NVIDIA DGX SuperPOD)으로 구축했으며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가동하면서 세게 TOP50에 들어가는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TOP500 2021년 6월 버전을 확인하면 케임브리지-1은 4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비 전력당 성능 순위를 공개하는 그린500(Green500) 2021년 6월 버전에선 케임브리지-1 순위는 197위지만 엔비디아에 따르면 케임브리즈-1 소비 전력을 테스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린500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엔비디아 측은 케임브리지-1 원래 소비전력당 성능을 알고 싶다면 그린500에서 5위를 차지한 다른 엔비디아 DGX 슈퍼팟 채택 슈퍼컴퓨터를 참고하라고 주장한다.

보통 슈퍼컴퓨터 구축에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엔비디아 측은 케임브리지-1은 모듈화된 엔비디아 DGX 슈퍼팟을 이용해 몇 주 안에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1은 이미 가동 중이며 대형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GSK(GlaxoSmithKline) 의약품 개발 뿐 아니라 킹스칼리지런던, 옥스퍼드 나노포어 등 연구기관을 통한 게놈 분석과 환경 모니터링, 뇌 모델 생성 등 생명과학 관련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 또 이런 계산 과정은 AI 키트인 엔비디아 클라라(NVIDIA Clara)가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케임브리지-1은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규모와 속도로 생명과학을 선도하는 힘이 연구자에게 있다면서 케임브리지-1은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획기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