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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발견된 육상 최대 포유류 화석

고대 거대 동물이라고 하면 공룡이 떠오르지만 진화 역사에서 포유류에도 상당히 큰 동물이 탄생했다. 사상 최대 동물은 공룡이 아니라 포유류 중 하나인 고래지만 육상 포유류에선 맘모스도 상당히 컸지만 파라케라테리움'(Paraceratherium)이다. 지금은 멸종했지만 화석은 중국과 몽골,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거대한 크기로 진화한 과정은 다소 애매한 부분도 있고 화석도 완전한 형태가 아닌 게 많아 정확한 체격은 알려져 있지 않다. 어쨌든 굉장히 컸다는 건 분명하다.

중국과학원 인류학 연구소 연구팀이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거대한 크기를 지닌 속에 새로운 종 화석이 추가됐다. 2,500만 년 전 중국 북서부에 서식했다는 파라케라테리움 린샤엔세(Paraceratherium linxiaense)가 그 주인공이다.

파라케라테리움 린샤엔세 화석은 중국 북서부 간쑤 분지에서 발견됐다. 2개 개체 화석이 발굴됐는데 1개에선 두개골과 하악골 첫 번째 경추, 다른 개체에선 2번째 경추와 흉추 2개가 나왔다. 발견 장소는 2,65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지층에서다.

이번에 발굴된 화석 중 하나는 보존 상태가 훌륭한 두개골에 턱과 목 척추가 붙어 있어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매장됐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화석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에 걸쳐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화석 샘플을 레이저 스캔해 디지털 3D 모델을 만들고 여기에 파라케라테리움 린샤엔세 특징을 확인해 다른 거대한 크기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발견된 화석은 원래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이라고 한다. 파라케라테리움 린샤엔세 화석은 다른 파라케라테리움에 비해 두개골이 가늘고 코가 짧고 목이 길고 비강이 깊어지고 있다. 첫 송곳니가 작고 코가 더 길었으며 1.14m 두개골에서 몸 길이를 추정했는데 이는 파라케라테리움 다른 종과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런 부분적인 화석에서 파라케라테리움 린샤엔세 체중을 24톤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현대 아프리카 코끼리 큰 개체 4마리에 해당한다. 또 높이는 5m, 몸길이는 8m라고 한다. 파라케라테리움 린샤엔세 다리는 의외로 오래 달리기에 적합하고 머리는 7m 높이까지 닿았기 때문에 나무 꼭대기 새잎도 뜯을 수 있었다고 한다. 코끼리처럼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코는 나뭇가지를 감고 앞니로 잎을 깎아 취하는데 유용했을 것으로 봤다.

흥미롭게도 파라케라테리움 린샤엔세는 현재 파키스탄에 해당하는 지역에 한때 서식한 거대한 크기와 비슷한 점이 있다. 새로운 연구는 거대한 코뿔소들이 중국 북서부에서 티베트를 종단, 인도, 파키스탄 대륙으로 이동해온 걸 시사하고 있다. 이는 진화 의미나 지질학적 의미로도 의미가 있다. 거대한 코뿔소 계통이 고대 테티스해 동쪽 해안을 따라 아마도 이 지역 저지대를 통해 퍼져 나갔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