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전문 헤지펀드인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이 3번째 자금 조달을 통해 이전보다 6배나 많은 1억 7,500만 달러(한화 1,967억 원대)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판테라캐피털의 자금 조달 목표는 최근 암호화폐 시세가 저조하지만 투자 열기는 식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판테라캐피털은 지난 2013년 1,300만 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2,5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판테라캐피털은 앞서 밝혔듯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이번 자금 모금에는 이미 투자자 140명이 참여했고 투자 기간은 10년,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 공개 자료에 따르면 판테라캐피털은 지금까지 적어도 7,100만 달러를 조달한 상태라고 한다. 또 투자자는 투자 대가로 판테라캐피털이 투자하는 블록체인 기업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만큼 ICO와는 다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이뤄진 ICO 중 80% 이상이 사기라는 보고도 나온 상태인 데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가격 폭락의 배경 역시 ICO를 통한 현금화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은 ICO 플랫폼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앞으로 2자리 달러 숫자대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물론 판테라캐피털 창업자이자 CEO인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로 일희일비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너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