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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전소된 테슬라 모델S, 운전석은 무인 상태

2019년형 테슬라 모델S가 도로를 벗어나 나무에 충돌해 화재가 나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미국 텍사스 스프링에서 4월 17일(현지시간) 일어났다. 차는 심하게 화재에 타 4시간에 걸쳐 소화 활동이 이뤄졌다고 한다. 또 시신을 회수할 당시 운전석은 무인이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해리스카운티 지역 경찰관에 따르면 모델S는 상당히 고속으로 주행하다가 커브를 돌지 않고 길에서 나무에 충돌했다고 한다. 모델S가 주행할 때 오토파일럿 기능을 활성화하고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신을 회수할 때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고 1명은 조수석, 다른 1명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교통 사고 충격으로 시신이 앉아있던 위치에서 이동했는지도 모르지만 경찰관은 숙련된 감식 결과 사체 위치로 볼 때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는 걸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사망한 59세 남성과 69세 남성에 대해선 여전히 수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자동차가 4시간 동안 타올랐다는 것도 특징적이다. 화재를 해결하는 데에는 12만 리터에 달하는 물이 필요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소방 활동에 임하고 테슬라에 조언을 구했지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테슬라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 자동차는 천연가스 자동차와 달라 불을 끄려고 하는 것보다 계속 태우는 게 좋다고 제안하고 있다.

2021년 3월 현재 미국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은 오토파일럿 기능 관련 자동차 사고를 23건 이상 조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운전석이 무인이었던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시스템과는 다른 것이며 과거 테슬라 모델X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테슬라는 운전자가 주의해야 하며 핸들에 손을 얹어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테슬라는 아직까지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CEO는 4월 18일 트위터에 오토파일럿 사고율 저하에 대해 언급한 게 마지막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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