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가 소니픽처스 극장 개봉 이후 작품에 대한 독점납품권을 획득햇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2022년 이후 작품에 대해 공개 후 18개월 동안 독점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권리는 복수 배달 서비스와 경쟁했지만 4년간 10억 달러 제안을 한 넷플릭스가 이긴 것이다.
아직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할 때 소니 영화가 개봉 이후 얼마나 기간을 두고 넷플릭스에서 보게 될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연간 수십 개 주요 작품이 공개 이후 단일 스트리밍 서비스로만 제공된다면 넷플릭스 입장에선 잠재 고객에게 새로운 가입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마블 작품이나 픽사 작품이 디즈니+로, 프렌즈 등 인기 드라마가 HBO에 빼앗기는 등 콘텐츠 악화로 인해 주주에게 우려의 지적을 들어오기도 했다.
이번 계약은 소니가 극장을 건너뛰고 곧바로 전송을 결정한 작품에 대해서도 독점권이 부여된다. 현재 상영을 재개한 극장이 늘어나고 있지만 극장을 건너뛰고 넷플릭스 공개를 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는 소니 입장에서도 공개 종료 이후 작품 수익원으로 넷플릭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유니버설과 폭스 역시 현재 HBO 등과 독점 계약 종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극장 종료 작품을 공개할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