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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S 단종·독립 실행형 VR에 주력한다

페이스북이 선보인 PC용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S(Oculus Rift S) 재고가 단종됐다고 한다. 한 보도에 페이스북 담당자가 밝힌 것. 오큘러스 리프트S는 전 세계 여러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앞으로 채널이 품절되어도 보충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큘러스 리프트S가 2021년 단종될 것이라는 얘기는 2020년 9월 오큘러스 퀘스트2(Oculus Quest 2) 발표 당시 언급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PC용 가상현실 기기를 출시하지 않고 오큘러스 리프트2와 같은 독립 실행형 가상현실 기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PC용 가상현실 플랫폼 자산이 낭비되는 건 아니고 오큘러스 퀘스트2는 PC와 유선 연결하는 오큘러스 링크(Oculus Link)를 통해 PC용 가상현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3월 발표한 오큘러스 리프트S는 지금까지 헤드셋과 컨트롤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카메라 센서가 필요했던 반면 헤드셋 측면에 카메라를 탑재한 오큘러스 인사이트(Oculus Insight)를 채택, 한 발 앞서 발표된 초대 오큘러스 퀘스트와 같은 방식이 됐다.

당시 오큘러스 퀘스트보다 하드웨어 사양으로는 장점이 있었지만 1년 뒤 발표된 오큘러스 퀘스트2와 성능 차이가 거의 없고 오큘러스 링크 공식 출시, 오큘러스 퀘스트2 업데이트를 통한 90Hz 지원 등으로 위치가 미묘하게 됐다.

또 리프트S와 퀘스트 출시시기에는 같은 가격이었지만 당시 오큘러스 측은 A/B 테스트 역할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결과 많은 소비자가 독립형 가상현실 기기인 퀘스트를 선택했고 페이스북은 PC용 가상현실 기기 개발 완료 요인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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