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기상청이 2021년 3월 19일(현지시간) 수도 남서쪽 레이캬네스 반도에 위치한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한 건 800년 만의 일이며 이 화산이 분화한 건 6,000년 만이라고 한다. 분화 현장에는 많은 구경꾼이나 연구자가 몰려 마그마가 분출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상이 분화한 뒤 3일간 일어난 변화를 50초로 정리한 타임랩스 영상을 보면 화상이 밤낮으로 구름 연기를 올리는 모습이나 마그마가 땅에 퍼져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마그마 흐름이 더 선명하게 보이며 화면 아래쪽에 착륙한 헬기와 대비해 분화 규모를 파악해볼 수도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드론 촬영 작가가 최고 속도 140km/h로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인 DJI FPV로 화산을 촬영한 장면을 볼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분화 장면을 야간 촬영한 영상도 볼 수 있다. 자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에서 내려다보는 형태로 촬영한 마그마는 혈관처럼 갈라져 천천히 흐른다.
또 상공이 아니라 지상에서 마그마를 가까이에서 파악한 영상도 공개되어 있다. 공중 촬영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