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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3D엑스포인트 개발에서 손 뗀다

인텔과 마이크론은 대용량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인 3D엑스포인트(3D XPoint) 개발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2021년 3월 16일 마이크론이 3D엑스포인트 개발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하고 3D엑스포인트 생산을 하던 반도체 공장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3D엑스포인트는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한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인 DRAM보다 높은 기록 밀도와 NAND보다 빠른 읽기와 쓰기를 양립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텔은 3D엑스포인트를 채택한 제품으로 옵테인(Optane) 브랜드를 전개했다. 인텔 옵테인 SSD DC P4800X(Intel Optane SSD DC P4800X)나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DC Persistent Memory) 같은 고속 대용량 메모리 제품을 출시하고 2018년에는 구글 클라우드가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서버에 도입하는 게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매출이 성장하기 않아 인텔은 2021년 1월 데스크톱용 옵테인 메모리 개발을 중지한다.

한편 마이크론은 2019년 10월 3D엑스포인트를 채택한 초고속, 초저지연 SSD인 마이크론 X100(Micron X100)을 발표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 X100은 제한된 사용자에게만 출하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 마이크론은 미국 유타주에 3D엑스포인트 공장을 뒀지만 3D엑스포인트 수요가 저조하면서 연간 4억 달러 손실을 내고 있다.

3D엑스포인트 관련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않자 마이크론은 2021년 3월 16일 3D엑스포인트 개발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3D엑스포인트 공장 매각으르 검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론 측은 2021년 인텔 3D엑스포인트 공급을 종료한다며 자사는 3D엑스포인트와 관련한 모든 지적재산권을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은 마이크론의 3D엑스포인트 철수는 인텔이 전개하는 옵테인 브랜드 전략과 생산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엔터프라이즈 옵테인 메모리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