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앱 매출 중 첫 해는 30%, 이후에는 15%를 수수료로 징수해 앱 개발자 사이에서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런 비판에 따라 구글은 2021년 7월 1일부터 연간 수익 중 100만 달러 이하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인 사미르 사마트(Sameer Samat)는 2021년 3월 16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발생한 앱이나 서비스 수익에 대한 수수료 중 연간 매출 100만 달러까지 부분에 대해 15%로 인하한다고 밝힌 것. 수수료 인하 대상은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하는 개발자 중 99%에 이른다.
애플은 2020년 11월 지난해 연간 수익이 100만 달러인 소규모 사업자에 대한 앱스토어 수수료율을 15%로 줄이는 프로그램(App Store Small Business Program)을 발표해 중소 규모 개발자에 대한 수수료를 절반으로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구글도 따라간 형태다.
애플이 2021년 1월 1일부터 적용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선 전년도 연간 수익이 100만 달러를 넘긴 개발자 수수료는 이듬해부터 30%로 돌아가지만 구글의 경우 수익이 100만 달러를 넘어도 계속 할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애플의 경우 개발자 수익이 120만 달러가 되면 120만 달러 전체에 대한 수수료가 30% 증액되지만 구글의 경우 100만 달러까지 수수료는 15%이며 나머지 20만 달러 수수료가 30%가 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는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 외에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수수료 감액 제도는 애플 프로그램보다 중소 규모 개발자에 대한 혜택이 크다는 지적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수수료 변경은 2021년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사마트 부사장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더 자세한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