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가 탈 구글을 선언한 인기 게임 테라리아(Terraria) 스타디아 이식에 진전이 있다고 한다.
테라리아 공식 포럼에 올라온 업데이트에 따르면 2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개발자 구글 계정 정지는 구글 측이 경위를 설명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대한 액세스를 포함한 모든 계정이 복구됐다. 중단을 선언한 스타디아 릴리즈에 대해서도 스타디아팀과 퍼블리셔인 5050게임즈(505 Games)가 들인 노력에 비춰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방침을 전환하고 있다. 스타디아 버전 테라리아 데스크톱 버전 최신 빌드와 같은 내용으로 구글 측 검토를 거쳐 출시될 전망이다.
테라리아 주요 개발자이자 개발사 인디 게임 스튜디오인 리로직(Re-Logic) 창업자이기도 한 앤드류 레디짓 스핑크스(Andrew Redigit Spinks)는 지난 2월 구글이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구글 계정을 정지시켰고 복구를 위해 뭘 하면 좋을지 문의해도 결말이 나지 않고 3주가 경과했다며 호소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G메일 데이터와 연락처에 액세스할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했던 데이터도 지금까지 구입한 앱이나 콘텐츠도 볼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것. 테라리아 개발은 개인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스튜디오로 계정과 개인 게정을 공유하던 부분이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로 연동되어 업데이트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전혀 아무런 약관 위반도 하지 않았음에도 계정이 정지됐다고 호소했지만 이번 개발 업데이트에선 구글 측에서 드디어 연락이 와 상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에 계정 정지에 이르렀는지, 몇 주간 복구할 수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