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탄생한 하늘을 날아오르는 색다른 기계 장치가 눈길을 끈다. 곤충이나 조류 등 생물이 하늘을 나는 방법을 리버스엔지니어링한 사례는 이전에도 많았다.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나는 새를 모방한 비행기는 일반적이다.
세레니티(Serenity)라고 명명한 이 장치는 다빈치가 그린 비행 기계 스케치를 기반으로 삼았지만 주목해야 할 건 규모다. 골격 구조나 본체가 가볍지만 커서 이 같은 구조가 작은 곤충이나 조류에만 통용되는 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길이는 3m이며 날개는 3개로 이뤄져 있다. 날개짓을 하는 움직임을 실현하기 위한 메커니즘에 연동한 와이어와 배터리를 갖춘 세레니티는 지구상 최대 비행 생물보다 훨씬 무겁다.
현대 비행기는 고정 날개를 갖추고 공중에서 멈추지 않기 위해 제트엔진이나 프로펠러가 추력을 발생시켜 움직임을 유지한다. 하지만 그 탓에 상당한 소음이 난다. 또 최저 속도를 유지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서 떨어지게 된다. 항공기 날개 움직임을 이용해 양력을 발생시키면 기동성에서 훨씬 기능성을 기대할 수도 있다.
세레니티는 물론 아직 조종하는 능력 등도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잠재력은 기대할 만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