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로 제한된 건 아니다. 한 연구팀이 베이킹 음식에서도 터치스크린이 반응하는 걸 발견하고 구울 때 아이패드가 머핀 종류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것.
벨기에 하셀트대학 연구팀은 터치스크린 전기장에서 인간 피부와 금속 외에도 정전 용량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베이킹 음식 그 중에서도 갓 구운 따끈따끈한 것이라면 통전하는데 충분한 습기가 있다는 것이다. 통전시킬 수 있다면 터치스크린에 인식시킬 수 있다.
최근 공개된 논문(Muffidgets : Detecting and Identifying Edible Pastry Tangibles on Capacitive Touchscreens)에서 연구팀이 발안한 건 특별한 제빵 기술이다. 머핀 재료 자체는 해바라기 오일과 물 등 일반 조리법대로지만 컵 바닥에 특수 노치가 붙은 형태를 깔아 머핀 바닥이 특수 패턴 접촉점이 되도록 한 것이다. 전정 용량식 터치스크린은 동시에 여러 개 터치를 감지할 수 있으므로 연구팀은 접촉점 패턴을 여러 개 디자인해 아이패드 같은 장치가 머핀 종류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연구가 활용될 분야는 뭘까. 개인화된 작은 장난 예를 들어 아침 식사를 할 때 머핀을 놓으면 상대방에게 메시지가 표시되는 것 같은 걸 할 수도 있고 특정한 구운 과자 내용물을 표시하게 할 수도 있다. 자료를 확인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화면에 두는 것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칼로리와 동물성 물질 유무 또는 단순히 조리법에 링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