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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SNS 팔러, 1개월 만에 부활했다

운영자를 통한 게시물 내용 확인이 없는 SNS로 인기를 끌었지만 2021년 1월 미 의회 습격 사건 원인이 됐다는 이유로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으로부터 제명을 당한 팔러(Parler)가 2021년 2월 15일(현지시간) 부활했다.

최근 SNS는 잘못된 정보 확산 방지와 정치적 중립성 등 관점에서 게시물 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고 실질적으로 표현 자유와 먼 상태에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팔러는 최근 과도한 사실 확인에 의한 규제 강화로 고민하던 사용자를 강하게 흡수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6일 미 의회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실행범 상당수가 팔러에서 연락처를 공유한 게 확인되면서 애플과 구글은 각각 공식 앱스토어에서 팔러를 삭제했다.

또 팔러 서비스 자체를 AWS에서 호스팅하던 아마존은 이용 약관을 위반했다며 팔러 배제를 실시해 서비스 자체는 완전히 정지하는 사태에 몰렸다. 이로부터 1개월이 지난 2021년 2월 15일 팔러는 부활하게 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팔러는 새로 LA 교외에 본사를 둔 웹호스팅 서비스 스카이실크(SkySilk)에 호스팅되어 있다고 한다.

스카이실크는 팔러와의 제휴에 즈음해 팔러가 악인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로부터 과격한 반응을 받고 있는 걸 알고 있다면서 자사는 증오를 옹호하거나 용인할 게 아니라 오히려 사적 판단 권리를 옹호하고 판사와 배심원, 집행인 역할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어디까지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권리를 옹호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또 지금까지 팔러는 부활과 동시에 발표한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인간과 AI 양쪽을 활용해 폭력적인 콘텐츠를 삭제하는 개인정보 보호 절차를 전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 절차에 의해 삭제된 게시물을 복구하도록 호소하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마크 메클러(Mark Meckler) 팔러 임시 CEO는 팔러 플랫폼이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재구성되어 이른바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팔러는 AWS 금지 문제에 대해 아마존과 분쟁 중이지만 소송은 팔러 쪽에 불리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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