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켐니스공대(Chemnitz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팀이 양면에 컬러 인쇄가 가능하고 일반 종이로 보이는 스피커인 티페이퍼(T-Paper)를 개발했다. 티페이퍼를 응용하면 포스터나 책에서 직접 음악이나 효과음을 재생할 수 있게 되어 표현 폭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티페이퍼 외형은 전체 중 90%가 기존 종이로 이뤄져 있어 스피커라고 하지만 일반 종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티페이퍼는 켐니스공대 연구팀이 20년 이상 계속한 인쇄형 전자기기 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2015년 종이 스피커로 만든 책인 티북(T-Book)을 개발했지만 티북에 사용된 종이 스피커는 일반 종이층과 전도성 유기폴리머층 2중 구조로 한 장한장 수작업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티페이퍼는 투롤 방식을 이용한 생산이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티페이퍼 몇 장을 연결해 서라운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티페이퍼 7개를 연결하면 360도 음향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데 회로를 포함한 전체 무게는 150g에 불과하다.
티페이퍼를 이용하면 미술관이나 전시회, 광고업계에서 저비용으로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복도레 설치해 균일한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