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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게임스탑 주식 거래 제한 조치 해명

2021년 1월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모인 개인 투자자가 게임 소매 체인 게임스탑(GameStop) 주식 구입을 호소하면서 회사 주가가 폭등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게임스탑 주식 구입을 일시 제한했다가 사용자 반발에 따라 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Robinhood)가 거래 제한을 단행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 판매 체인인 게임스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에서 주가 침체가 예상되고 있으며 헤지펀드 등이 공매도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레딧 사용자가 대거 게임스탑 주식을 매입해 주가가 상승하면서 손절 환매가 추가 주가 상승을 일으키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가 발생, 게임스탑 주가는 5일간 3배로 부풀어 올랐다.

이 사태에 따라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는 2021년 1월 28일 게임스탑 주식 거래 제한을 실시했지만 사용자와 정치인에게 비난을 받았고 다음날인 29일 한정적이지만 제한 해제, 사용자가 보유할 수 있는 게임스탑 주식수를 1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로빈후드는 1월 29일 공식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게임스탑 주식 거래 중지를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로빈후드 등 증권회사를 통해 주식 거래를 주문하면 증권사는 마켓 메이커로 불리는 금융기관에 주문을 한다. 마켓 메이커는 주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판매하는 사람을 손에 쥐게 해 주식 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마켓 메이커는 주식 거래 성립 이후 결제를 하기 위해 필요한 처리를 담당하는 클리어링 하우스(Clearinghouse)와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리어링 하우스는 구매자에게 주식을, 판매자에게 자금 거래 결제 처리를 실행한다.

로빈후드 같은 증권사가 어음 교환소를 통해 결제를 할 경우 증권사는 클리어링 하우스에 예탁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게임스탑을 비롯한 일부 종목이 급등해 이 예탁금은 10배로 부풀어 올라 버렸다. 이게 바로 로빈후드가 게임스탑 거래를 막으려고 한 이유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는 일부 종목 거래를 중다한 건 사람들이 해당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며 클리어링하우스에 예탁금이 고액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큰 종목 구입을 제한해 클리어링하우스에서 결제가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임스탑 등 주식 거래를 멈춰 로벤후드는 적어도 12개 집단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로빈후드는 투자자 주문을 모두 수행할 법적 의무는 없으며 약관에 로빈후드가 언제든 자신의 재량에 따라 사전 통지 없이 거래를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1월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게임스탑과 로빈후드 등 구체적인 업체명은 피하면서도 주가의 극단적 변화는 투자자를 급격하고 심각한 손실에 노출시켜 시장 신뢰성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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