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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설 마윈 회장, 3개월 만에 공식석상 등장

2020년 11월 이후 공식석상에서 사라져 중국 공산당에 의한 숙청 의혹이 나온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이 2021년 1월 20일 열린 온라인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그룹 주가는 급등을 보였다.

마윈 회장의 실종설이 나오기 시작한 건 2021년 1월초 무렵. 그는 2020년 11월 갑자기 출연을 예정하던 TV 프로그램 마지막회 녹화에 참석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공식 트위터 계정도 2020년 10월 10일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소식 불명 상태였던 것.

마윈 회장은 사라지기 직전 중국 금융 규제가 기술 혁신을 저해하고 경제 성장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며 금융계 거물과 정부인사가 참여한 회의 도중 중국 당국을 비판매 마윈의 실종이 중국 당국에 의한 것이라는 설이 등장했다. 이 발언이 알리바바 산하 전자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 IPO 취소 계기가 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이후 마윈이 사라진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2021년 1월 20일 마윈 회장이 3개월간 침묵을 깨고 자신이 자금을 제공하는 자선단체가 개최하는 농촌교사를 위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50초 남짓 짧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며 1월 10일 재단 지원을 받은 학교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 실종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교육에 관한 자선 활동에 대해 주로 언급했다. 알리바바 그룹 창업 이전에 영어 교사로 활동했던 경력을 살려 교사 100명에게 앞으로 자선 활동에 많은 부분을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윈 회장이 공공장소에 다시 모습을 보인 건 투자자에게 호재가 됐고 알리바바 그룹 주가는 홍콩 시장에서 8.5%, 미국에서 5% 급등을 보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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