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탄소 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진행이 국제회의에서 정해진 온난화 제한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수십 년간 과학자들은 미래에 일어날 온난화와 과거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근거한 미래 기온 상승에 대해 논의해왔다. 1992년 만들어진 155개국이 서명한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협약은 산업혁명 이전 온난화를 2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2015년 파리 의정서에선 1.5도로 억제하도록 개정했다. 파리의정서가 발표된 시점에서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도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연기후변화저널(Nature Climate Change)에 2021년 1월 4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미 대기 중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오염은 산업혁명 이전 시대보다 세계 평균 기온을 2.3도 올리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텍사스A&M대학 연구팀은 계산한 건 기후 시스템을 계속 온난화시키는 지구 온난화 관성이라며 예를 들어 기후 시스템을 타이타닉으로 생각한다면 빙산을 보는 건 쉽지도 피하기 위해 배를 움직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온난화가 다양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남극 대륙을 둘러싼 남쪽 바다 같은 곳은 위도가 높고 구름이 두꺼워 태양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작고 온난화 진행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남쪽 바다처럼 현재는 그만큼 빠르게 온난화하지 않은 지역도 곧 온난화가 진행되는 지역을 따라 잡을 운명에 있다고 한다.
다만 연구팀은 현실 속 온난화가 국제회의에서 정한 목표를 이미 추월해버렸지만 지구 온난화 싸움에서 모두 손실이 난 건 아니라면서 만일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곧바로 제로로 하면 지구 온난화는 수세기 일어나지 않게 충분히 지연시킬 수 있으며 사회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기술적 해결책을 강구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 변화에서 무서운 건 온난화 속도라면서 10만 년 사이 몇 도 온난화만 있으면 그건 큰 문제가 아니라면 100년 동안 몇 도씩 온난화가 이뤄지면 정말 나쁜 징조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