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결제 사업만” 中당국, 앤트그룹에 사업 재검토 요구

중국 당국이 전자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에 대해 사업의 근본적 개혁을 요구했다고 한다. 중국 국가 시장 감독 관리 총국은 2020년 12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 그룹에 독점 행위 혐의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은 이에 대해 규제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사업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 회장인 마윈은 2020년 10월 중국 당국의 핀테크 분야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며 쓴소리를 했고 이는 앤트그룹 IPO가 금지된 것으로 이어졌다고 보여지고 있다. 앤트그룹은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로 성공을 거둔 뒤 자산 운용과 대출, 보험 등 금융 상품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12월 2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이를 결제 서비스만 하라고 지시한 형태가 됐다. 당국 요구는 회사 해산 요구까지는 아니지만 앤트그룹은 앞으로 여러 제품 라인업을 놔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앤트그룹 사업계획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앤트그룹 수입 중 63%는 디지털 금융 기술 플랫폼에 의한 것이며 36%는 전자 결제 서비스에 의한 것이었다. 금융 서비스 수익이 급성장한 이유는 사용자가 대출을 할 때 금융기관에서 수수료를 갖는 것에 기인하며 이것이 금융기관을 압박하고 있다고 중국 당국은 보고 있다.

11월 IPO 철회 전에 3,150억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한 앤트그룹이지만 이번 당국 판단에 따라 시가총액 감소는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할 수 있다. 또 앤트드룹 디지털 금융 사업이 전년 대비 57% 성장한 반면 결제 사업 성장률은 13%에 그쳐 회사 성장도 억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