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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멀티태스킹 지원 도스?

2021년 40주년을 맞는 IBM PC 역사를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IBM PC 에뮬레이터로 공개하고 있는 제프 파슨스가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베이직 도스(BASIC-DOS)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IBM 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PC DOS를 탑재하고 있었다. DIR이나 TIME, TYPE 등 PC DOS 초기 버전부터 탑재되어 있던 명령은 지금도 윈도 명령 프롬프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PC DO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MS-DOS를 명칭만 바꾼 운영체제였지만 점점 IBM 고유 기능을 추가해간다. 1980년대 후반 멀티태스킹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1986년 출시된 MS-DOS 버전4에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구현됐지만 호환성을 중시하는 PC DOS에선 구현되지 않았다.

IBM PC는 당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PC DO에 멀티태스킹을 실현하기 위해 더블도스(DoubleDOS), 데스큐뷰(DESQview) 같은 타사 소프트웨어가 많이 탄생했다. 더블도스는 출시 당시 광고에서 하드웨어를 추가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바꾸지 않고 IBM PC에 멀티태스킹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IBM은 멀티태스킹 동작을 대응하는 운영체제인 OS/2를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했지만 PC DOS와 호환성을 유지하지 않았고 결국 2002년 출시된 버전 4.52를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를 중지했다.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강하게 제휴해 멀티태스킹에 대응한 PC DOS가 개발되어 있다면 어떤 운영체제가 만들어졌을까 생각에서 멀티태스킹 동작을 지원하는 운영체제인 베이직 도스를 직접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