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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OS 비난 폭풍…새 프로젝트 출범 선언도

2020년 12월 8일 발표된 센트OS(CentOS) 개발 중지에 대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센트OS 후속 프로젝트인 록키 리눅스(Rocky Linux) 출범도 발표됐다.

2020년 12월 8일(현지시간)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인 센트OS를 개발하는 센트OS프로젝트(The CentOS Project)가 중심축을 센트OS 8에서 센트OS 스트림(CentOS Stream)으로 옮기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센트OS는 지금까지 레드햇이 개발하는 RHEL(Red Hat Enterprise Linux) 차기 버전 프리뷰 버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년 뒤 RHEL 같은 외형과 기능을 갖고 있었다. 상용 RHEL에 대해 센트OS는 RHEL과 호환성을 갖추면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 커뮤니티에선 널리 지지를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앞서 언급했듯 센트OS는 개발과 지원을 종료하고 앞으로는 센트OS 스트림으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센트OS 사용자는 RHEL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센트OS 스트림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센트OS FAQ 페이지에서 센트OS 스트림은 RHEL 베타테스트 버전은 있다고 설명하는 반면 센트OS 커뮤니티 매니저는 센트OS 스트림은 RHEL 업스트림 개발 지점이라고 언급하는 등 센트OS 미래에 대한 비전은 모호하고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레드햇 관계자는 센트OS 스트림에 대한 발표로 더 넓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지만 적어도 전통적인 오픈소스 문화 흐름에서 말하는 커뮤니티는 이런 사업이 결여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센트OS를 둘러싼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센트OS 전환을 발표한 블로그에 달린 댓글 대부분은 센트OS가 이미 우분투에게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지만 이번 발표로 관에 못을 박을 가능성이 높다거나 이제 RHEL 매출 성장에만 몰두할 것이냐, 아마존 리눅스2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등 부정적 의견이 차지하고 있다.

또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선 센트OS를 RHEL 업스트리밍 개발 지점으로 사용해 파괴하지 말라는 서명 운동이 전개되어 5,000명이 넘는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센트OS 공동 설립자이자 센트OS 전신인 CAOS 리눅스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던 그렉 커처(Greg Kurtzer) 역시 레드햇의 결저에 불만을 갖은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이번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예기치 못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센트OS 공동 설립자인 고 록키 맥그로(Rocky McGough)를 기념한 새로운 프로젝트인 록키 리눅스를 발표하게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로 출범하는 록키 리눅스는 아직까지 결의 표명만 존재하지만 참여자 이름값 덕에 몇 시간 만에 수천 명 이상 서명이 더해지는 등 프로젝트에 상당한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초기 센트OS를 견인한 것과 같은 분위기가 생겨나 다시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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