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는 대부분 전용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을 이용한 사진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일반 사용자도 구글 스트리트뷰 앱에서 360도 촬영 가능한 기기를 통해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고 구글 스트리트뷰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 12월 3일(현지시간) 구글 스트리트뷰 앱을 업데이트해 일부 사용자가 자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촬영하고 구글 스트리트뷰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한 것.
구글 스트리트뷰 앱을 업데이트하면 구글 증강현실 콘텐츠 플랫폼인 AR코어(ARCore)에 대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진 사용자가 도로와 풍경 사진을 촬영하고 스트리트뷰에 공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스트리트뷰 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지금까지 구글맵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장소나 새로운 풍경이 바뀐 장소 사진을 추가해 더 나은 지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 사용자가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고 스트리트뷰 앱에서 사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360도 촬영 가능한 장비는 수천 달러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는 없었다.
올리려면 스트리트뷰 앱에서 위치를 선택하고 화면 아래쪽에 위치한 버튼(Create→Connected Photos)을 탭하면 사진 촬영 모드로 들어간다. 촬영 모드에선 스마트폰을 두고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 일정 간격으로 스트리트뷰 사진을 촬영해준다. 촬영한 사진은 AR코어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처리, 배치되고 다른 사용자가 볼 수 있는 상태에서 스트리트뷰에 적절한 위치에 표시된다. 일반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에 대해서도 얼굴과 번호판을 흐리게 처리한다.
이 방법으로 추가한 사진은 360도 파노라마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스트리트뷰 이미지와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구글 스트리트뷰에 추가되어 있지 않은 지역을 커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스트리트뷰 앱 업데이트는 베타로 미국 뉴욕이나 오스틴, 캐나다 토론토,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에서 이용 가능하다.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 측은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하면 스트리트뷰 차량을 운전할 수 있냐고 붇는다면서 불행히도 스트리트뷰 차량은 대여하지 않지만 새로운 스트리트뷰 앱에 추가된 기능을 이용하면 모두가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