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밀도를 높이로 표현한 3D 지도 이미지가 트위터에 등장했다. 인구 밀도에 따라 묘사한 지도를 보면 익숙한 세계 지도와는 조금 색다른 세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인구 밀도 3D 지도를 만든 사람은 알라스다 레이(Alasdair Rae). 그는 데이터 분석과 지리 정보 전문 기업인 오토메틱날리지(Automatic Knowledge) 설립자이자 영국 셰필드대학에서 도시 공학을 전공한 전 교수 출신이기도 하다. 그가 공개한 3D 지도는 2km 사방에 사는 사람 수에서 산출한 인구 밀도를 높이로 표시하고 있다. 지도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건 아시아의 인구 밀도다. 전 세계 1∼2위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눈길을 끈다. 반면 국토 대부분이 눈에 갇힌 러시아는 인구 밀도가 낮고 몽골은 공백 지대가 눈에 띈다.
아프리카 지역에선 사하라 사막이 아프리카 북부 지역을 갈라 치듯 비어있다. 미주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분포하고 알래스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인구 편차가 가장 인상적인 건 호주. 수도 캔버라를 비롯한 주요 도시가 몰린 동부 해안과 서호주 지역 주도 퍼스가 위치한 지역을 빼곤 그 밖에 다른 장소는 텅 비어 있어 대륙 모양을 전혀 알 수 없다.
이 세계지도를 만든 건 2020년 4월 제작한 유럽 인구 밀도 지도가 계기라고 한다. 그는 이번 지도 제작에서 인구 분포를 조사하는 국제 프로젝트(WorldPop)가 무료로 공개한 인구 데이터를 사용했다. 오픈소스 3D CG 소프트웨어인 블렌더(Blender)를 이용해 만들었고 렌더링하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