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11월 18일(현지시간) 3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부문과 게임 부문 매출 성장이 크게 올라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47억 2,6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3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실적을 견인하는 건 데이터센터 부문과 게임 부문 2개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22.7억 달러에 달해 과거 최고 이익을 나타냈다. 이런 호조에는 세계 첫 8K, 60프레임을 실현한 지포스 RTX 30 시리즈 출시와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가 레이트레이싱, 엔비디아 DLSS를 구현한 게 크게 기여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9억 달러로 역시 과거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새로 VM웨어와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GPU인 엔비디아 A100이 AWS,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에 채택됐다. 또 화상 회의를 위한 영상 처리 플랫폼인 맥신(Maxine)을 발표한 것 등이 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부문 확충을 도모하고 있으며 2020년 11월 17일 데이터센터를 위한 GPU인 엔비디아 A100 80GB와 연구 개발을 위한 AI 워크스테이션인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 A100 등을 발표하고 있다.
한편 게임 부문과 데이터센터 부문 약진과 달리 전문가용 영상 편집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억 3,600만 달러, 자동차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1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부문 부진은 코로나19 유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되어 있지만 모두 부서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총 매출에 주는 타격은 경미했다.
엔비디아 2020년 4분기 총 매출은 48억 달러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 범위가 될 전망이다. 또 2020년 3분기 엔비디아에 생긴 큰 사건으로는 ARM 인수를 들 수 있지만 거래 완료가 2022년 1분기이기 때문에 이번 결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