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1월 10일(현지시간) 원모어씽(One more thing) 이벤트를 개최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선 자체 개발 칩인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을 얹은 13인치 맥북 프로나 에어가 발표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인사이더(Office Insider) 베타테스트 프로그램에서 맥용 엑셀 일부 기능이 애플 실리콘을 대응한다고 발표한 것. 11월 2일 릴리스한 빌드 버전 16.43은 SQL 서버 연결 설정에 새로운 애플 실리콘 장치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애플 실리콘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로운 장치에서 SQL 서버 ODBC 데이터 연결이 제대로 자동하도록 지원하며 TLS v1.2 프로토콜을 통한 보안 연결을 필요로 하는 SQL 서버 지원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기능은 어디까지나 베타테스트를 위한 것이며 애플실리콘 장치 일반 지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즈니스 표준 응용 프로그램인 엑셀에서 지원 준비를 시작했다는 건 애플실리콘 탑재 장치 발표가 임박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애플 공식 AR 콘텐츠 역시 애플실리콘 버전 맥북 뚜껑이 열리는 걸 암시하기도 했다.
애플실리콘 맥은 인텔 칩에서 전환하기 때문에 기존 맥OS 응용 프로그램과 호환성은 불확실한 상태다. 하지만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엑셀이나 오피스 앱이 지금까지처럼 실행될 것이라는 메시지는 상당히 안심이 될 만한 얘기인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