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축구팀인 인버네스 캘리도니언 시슬 FC(ICTFC)가 인간 사진사 대신 AI를 이용해 공을 쫓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AI는 정작 볼이 아닌 심판의 대머리만 추적했다고.
영상은 에어유나이티드FC전. 강한 역광 탓인지 볼이나 심판 머리도 모두 번쩍인다. 이 기술은 ICTFC 스타디움에 설치된 픽셀롯(Pixellot)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AI가 공을 추적하도록 프로그래밍하고 여기에서 열리는 경기를 HD 화질로 생중계해주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영상을 보면 그냥 웃어버릴 수 있지만 팬 입장에선 골을 쫓는 순간은 볼 수 없고 대머리만 찾아다니는 꼴이 되어서 불만이 커졌고 해설자는 전송 도중 사과를 했다고 한다. 참고로 시즌 패스는 성인 246파운드로 1경기만 관전하면 9.99파운드다.
앞으로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할지는 알 수 없지만 대머리인 사람은 모자나 가발을 착용해야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제안도 나온다. 만일을 위해 가시광 최대 99.965%를 흡수하는 검은색 페인트인 벤타블랙을 이용한 모자로 반사 방지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