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10월 29일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RDNA2 GPU를 얹은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X6800(Radeon RX 6800)과 RX 6800 XT, RX 6900 XT를 발표했다. 이 중 상위 모델인 라데온 RX 6800 XT는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RTX3080과 거의 비슷한 성능이면서 가격과 소비전력은 억제하고 있다.
라데온 RX6000 시리즈에 탑재한 건 RDNA2 아키텍처를 채택한 GPU인 Navi 21. RDNA2 아키텍처는 1와트당 성능은 이전 세대 RDNA 아키텍처보다 50% 높아졌고 그래픽 코어 넥스트(Graphics Core Next)와 견주면 125% 증가했다. 제조공정은 TSMC 7nm를 채택했지만 EUV 리소그래피를 응용한 N7+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이전 세대 RDNA 구조와 같은 7nm 제조공정을 채택했지만 설계를 최적화해 동작 주파수는 30% 증가했다. 또 라데온 소프트웨어로는 클릭 한 번으로 오버클록을 할 수 있는 레이지 모드(Rage Mode)를 탑재했다. 그 뿐 아니라 RDNA2 아키텍처에서 처음 탑재된 인피티니 캐시(Infinity Cache) CPU 젠3 아키텍처와 같은 L3 캐시 메모리 대역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저소비 전력화에 기여한다.
RDNA 아키텍처를 채택한 RX 5700 XT에서 4K 해상도로 게임을 실행해보면 최대 FPS는 2배 가량이 나온다. 또 AMD는 차세대 RDNA3 아키텍처는 설계 중이며 2022년 발표할 예정이다.
어쨌든 RDNA2 아키텍처로 설계한 Navi 21을 탑재한 그래픽카드가 바로 라데온 RX 6000 시리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라데온 RX 6800과 엔비디아 RTX 2080 Ti로 4K 게이밍을 계산하면 최대 FPS를 비교한 결과 라데온 RX 6800은 동급을 웃도는 결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라데온 RX 6800이 낸 결과는 CPU에서 그래픽 메모리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는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Smart Access Memory)라는 기능을 이용한 것이다.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는 AMD의 CPU인 라데온 5000 시리즈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라데온 RX 6800의 상위 모델인 XT와 엔비디아 RTX 3080을 4K 게임으로 비교해보면 성능은 거의 비슷했다고 한다. 다만 라데온 RX 6800 XT가 더 RTX 3080보다 소비전력이 낮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있다. 라데온 RX 6800 XT에사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를 이용하고 레이지 모드로 부스트를 걸면 RTX 3080을 상회하는 4K 게이밍 성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뿐 아니라 라데온 부스트(Radeon Boost)를 프리싱크와 결합하면 지연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PC 버전을 4K 해상도로 플레이할 때 지연을 측정하면 프리싱크에 라데온 안티-랙(Radeon Anti-Lag)을 결합하면 63밀리초 지연이 55밀리초로 감소하며 프리싱크와 라데온 부스트를 결합하면 40밀리초로 줄어 무려 37%나 지연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다이렉터X 얼티밋을 준수한다. AMD 피델리티FX(FidelityFX)를 이용하면 게임 표면 디테일이나 음영을 저렴한 비용으로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라데온 RX 6800 가격은 579달러, XT는 649달러다. 또 6900 XT는 9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