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이 2021년 3월 전기 자전거 시장에 진입한다. 첫 제품인 시리얼1(Serial 1)은 팻화이트 타이어에 블랙 프레임, 브라운 가죽으로 만든 안장을 채택했고 할리데이비슨의 첫 번째 오토바이(1903/04 Serial Number One)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초기 오토바이는 기본적으론 자전거에 작은 엔진을 얹은 모터를 갖춘 자전거였다. 엔진 어시스트 자전거였던 것. 현대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역시 동력원을 빼면 차이는 거의 없다. 따라서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자전거는 첫 오토바이 모델 디자인에 대한 찬사를 표현해도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물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택하고 구동용 체인벨트, 안정성과 쾌적함을 지금 수준으로 업데이트하는 건 잊지 않았다. 시리얼1은 할리데이비슨 사내 R&D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시리얼1 사이클 컴퍼니(Serial 1 Cycle Company)를 통해 출시된다. 할리데이비슨이 1903년 처음 자전거에 동력을 곁들인 뒤 세상이 크게 바뀌었고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에 영감을 받아 이 제품이 다시 자전거 세계를 변화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리얼1에 대한 가격이나 자세한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천 달러에 판매될 전망이다. 할리데이비슨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기자전거 시장은 2019년 150억 달러 규모로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연간 6%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히고 있다. 시리얼1 웹사이트에선 11월 16일에 맞춘 카운트다운을 진행하고 있다. 당일 가격 발표나 예약 접수 등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