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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3분기 매출 “9.9% 늘었지만 성장 둔화세”

화웨이가 10월 2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성장이 크게 둔화하면서 생산과 운영에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

화웨이는 발표에서 특정 무역 규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에 의한 일련의 수출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정책 영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ZTE 등과의 거래 금지 실행을 2021년 5월까지 지연하는 등 일부 면제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3분기까지 화웨이 매출은 6,71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이익률은 8%다. 이런 숫자는 기본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2019년 동기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화웨이는 24.4% 성장을 달성하고 이익률은 8.7%다.

화웨이는 비상장 기업으로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 매출, 기타 세부 사항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화웨이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화웨이 글로벌 공급망은 큰 영향을 받아 생산과 운영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솔루션을 찾아 고객과 공급 업체에 대한 의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다른 규제는 미국 소프트웨어와 특정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의 화웨이 제공 금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화웨이는 새로운 칩 공급원 확보를 강요하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화웨이는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엄격한 눈이 쏠리고 있다. 영국 통신 회사가 새로운 5G 장비를 화웨이와 ZTE에서 구입하는 게 금지되며 이미 영국 5G 네트워크에 사용된 중국 기업 부품을 2027년까지 배제하는 걸 통신 기업에 요구하는 새로운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화웨이 장비를 대체하는 건 통신 기업 비용 증대를 의미한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급자 중 하나이기 때문. 얼마 전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화웨이와 ZTE 네트워크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18억 3,700만 달러가 소요되고 지역 통신 네트워크에 재정적 부담을 크게 겪게 된다. 하지만 화웨이에 있어 2020년은 지금까지 몇 가지 고무적인 소식이 있었다. 지난 7월 화웨이는 같은 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가 됐다는 게 카날리스 보고서에서 밝혀진 바 있다. 지금까지 9년간 정상 자리를 애플과 삼성전자 외에 빼앗은 기업은 화웨이가 처음이다. 이는 부분적으론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중국 국내 시장 매출 도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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