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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파이, 산업용 컴퓨트모듈4 선보여

라즈베리파이재단이 10월 19일(현지시간) 컴퓨트 모듈 4(Compute Module 4)를 발표했다. 컴퓨트 모듈 4는 지난 6월 출시된 라즈베리파이4와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한 산업용 컴퓨팅 모듈이다.

기존 라즈베리파이는 다수 포트를 탑재한 싱글보드 컴퓨터다. 하지만 컴퓨트 모듈은 조금 다르다. 이런 시스템온모듈은 기존처럼 외부 단자가 없는 더 콤팩트한 싱글보드 컴퓨터다. 이에 따라 기존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프로토타입을 만든 제품에는 대량 컴퓨트 모듈을 통합할 수 있다. 실제로 매년 판매되는 라즈베리파이 700만 대 가운데 절반 이상은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씬클라이언트 자동화까지 산업용이라고 한다.

라즈베리파이4와 컴퓨트 모듈 4는 비디오코어(VideoCore) V1 그래픽을 탑재한 64비트 ARM 기반 프로세서를 얹는 등 비슷한 부분도 있다. H.265 영상을 4K, 60프레임, H.264 영상은 1080p, 60프레임으로 하드웨어 디코딩하며 H.264 영상을 1080p, 30프레임으로 하드웨어 인코딩하는 비디오 성능도 끌어올렸다. 또 듀얼 HDMI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2대까지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60프레임으로 연결할 수 있다.

컴퓨트 모듈 4의 또 다른 변화는 다양한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 무선 기술 유무, 메모리는 1, 2, 4, 8GB 중에서 고를 수 있고 eMMC 플래시 스토리지는 8, 16, 32GB를 채택할 수 있다. 또 외부 eMMC와 SD카드 인터페이스 이용에 대비해 eMMC 플래시 스토리지 미탑재 모델도 존재한다.

이런 사양을 결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컴퓨트 모듈 4는 무선 연결 없이 메모리 1GB, eMMC가 없으면 25달러이며 무선 연결 지원, 메모리 8GB, eMMC 32GB 모델은 90달러까지 모두 32가지 버전이 있다.

그 뿐 아니라 이전 컴퓨트 모듈과 비교하면 폼팩터가 바뀌어 모든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개발을 시작하려면 새로운 컴퓨트 모듈 IO보드가 필요하다. 이 제품 가격은 35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