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카 제조사인 SSC노스아메리카(SSC North America)가 네바다 고속도로 11.3km 구간에서 양산차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경신했다. 1,750마력을 자랑하는 SSC투아타라(SSC Tuatara)는 일정 구간을 왕복하면서 측정해 평균을 낸 최고 속도 측정에서 508.73km/h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인 447.19km/h를 넘어선 것.
물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라고 하면 부가티 시론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론 슈퍼스포츠 300+가 기록한 최고 속도 490.48km/h는 왕복이 아닌 편도로 측정한 속도이기 때문에 기네스가 정하는 공식 최고 속도 기록으로는 남아 있지 않다. 또 코닉세그 아제라 RS가 보유하던 1마일 구간 최고 속도 기록도 갈아치우며 1마일에서 503.92km/h, 1km는 517.16km/h라는 기록을 남겼다.
SSC노스아메리카는 투아타라 이전 모델인 에어로에서도 세계 최고 속도를 냈다. 물론 그 자리는 3년 뒤 부가티 베이론이나 슈퍼 스포츠에 빼앗겨 아제라 RS로 넘어갔다. SSC 투아타라는 2021년 생산이 예정된 12대가 있으며 회사 측은 현재 투아타라 후속 모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800∼900마력 출력을 내고 투아타라가 190만 달러인 데 비해 40∼50만 달러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