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엑박 컨트롤러가 마음대로? 스틱 드리프트 집단소송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원용 정품 무선 컨트롤러로 엑스박스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 시리즈2 등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컨트롤러 스틱이 잘못 입력되는 스틱 드리프트(stick drift)라는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이 문제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지난 4월 엑스박스용 컨트롤러에서 아날로그 스틱을 만지지 않아도 스틱이 입력 상태가 되는 스틱 드리프트가 발생한다며 도널드 맥페이든(Donald McFadden)이라는 남성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호소했다. 닌텐도 스위치에 있는 조이콘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조이콘 드리프트와 같은 문제가 엑스박스 컨트롤러에서도 발생한다는 얘기다.

이 남성은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에서 스틱 드리프트가 발생해 결국 2번째 컨트롤러를 구입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2014년부터 엑스박스 컨트롤러에서 여러 사용자가 스틱 드리프트 결함을 보고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소송에 대한 수정 소장은 지난 10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서부연방법원에 제출됐다. 집단소송으로 발전한 이번 소장에서 스틱 드리프트가 발생하는 엑스박스용 컨트롤러는 엑스박스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와 엑스박스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 시리즈2 2가지로 지적하고 있다. 이 중 시리즈2는 2019년 후반 출시된 나온지 얼마 안 된 제품이다.

이번 제출 소장은 스틱 드리프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포함하고 있다. 엑스박스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 시리즈2의 경우 스틱 드리프트가 일어나는 건 조이스틱 구성 요소 내부에 있는 포텐션 미터라는 부품 결함으로 지적하고 있다. 포텐션 미터는 윤활제를 사용하는데 이게 스틱 오입력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소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고객으로부터 많은 불만을 받고 있기 때문에 스틱 드리프트 결함을 완전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함을 사용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무료로 컨트롤러 수리 서비스 제공도 거부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측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